Intro
Tableau를 업무 중에 계속 활용하다보니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어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산출물과 같은 부분은 완전히 내 것으로 남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자격증명 같은 거라도 있으면 그래도 Tableau 관련 업무를 하며 남은 것이 생겼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어 Tableau Desktop Specialist를 취득하고자 생각하게 되었다.
Tableau Desktop Specialist
기존에는 LES라는 시험 플랫폼을 통해서 시험을 진행했었지만, 지금은 Pearson VUE라는 플랫폼을 통해서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 Tableau 관련 교육을 받을 때나 자격증 관련 이야기를 들을 때 LES에서 진행되는 형태만 들어왔기 때문에 당연히 그럴 줄 알고 준비를 진행하려 했었는데 막상 결제까지 하고보니 시험 방식이 달라졌다는 것을 그 때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오픈북과 유사한 형태로 이론과 실습의 시험이 같이 진행되는 시스템이었지만, Pearson VUE로 바뀌면서 문제만 출제되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미 100$를 결제했기 때문에 돌이킬 순 없었고, 찾아봐도 Pearson VUE 환경에서 시험을 합격했다는 글을 찾기 어려워서 이럴거면 첫 스타트라도 끊어봐야겠다 싶어 (객기) 시험을 치루어보자란 마음을 먹게 되었다.
공부
Tableau를 업무 중에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Udemy 강의에서도 Test만 쳐보면 되겠지…? 란 생각으로 Practice Test만 있는 Tableau Desktop Specialist Certification Practice Test 2021 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바로 시험을 치루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그래서 일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시험 준비 가이드를 정독하고, Tableau Desktop 프로그램을 켤 때마다 관련 메뉴나 선택 시 어떤 메뉴가 나오는지를 조금 더 유심히 보고 기억하고자 하였다. 그래도 관련 자료나 Error 발생 시 검색의 참고를 위하여 Tableau Desktop의 기본 언어를 영문으로 놓고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이 시험을 준비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Pearson VUE 환경으로 이루어지는 Tableau Desktop Specialist 시험의 정보를 습득하기 너무 어려웠기 때문에, (차라리 시험을 보신 분들의 후기라도 검색이 된다면 좋았을텐데…) 일단 Udemy 강의의 Practice Test를 문제은행 답 외우듯이 열심히 외웠다. 물론, 오답이나 눈여겨보아야 할 2~3개 선택지의 경우에는 따로 정리하여 관련 이론이랑 같이 외웠다. 해당 강의의 경우 문제마다 해설도 덧붙여두어서 정리하며 이해하기에 좋았다.
Quizlet도 검색해보니 Tableau Desktop Specialist 라는 자료가 있었는데 이전 LES 환경의 문제지만 이론 문제도 같이 있어서 이론 문제만 쭉 훑어보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3~4회 정도 돌리고 시험 날을 맞이하게 되었다.
Pearson VUE
시험 환경을 굉장히 까다롭게 이야기하길래, 집에서 볼까 하다가 다른 사람이 캠에 잡히면 안되는 등 제약 조건이 많길래 아예 집 근처 스터디 카페의 세미나실을 빌려서 시험을 치뤘다. 30분 전부터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신분 확인 목적으로 들고 갔던 여권이나 본인의 사진, 주변 환경을 찍어 전송하기도 하고, 네트워크와 스피커 및 마이크를 체크하기도 하다보니 30분이 빠듯하단 생각이 들었다. 켜져 있던 메신저나 다른 프로그램도 모두 off 하고 시험을 보기 시작하였다.
중간에 하나 기억이 나는 일을 꼽자면, 무의식적으로 턱을 괴고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chat이 오더니 손을 떼고 시험을 보라는 말을 감독관이 하였다. 그런 부분 말고는 이슈라고 할 만한 사항은 없었다.
또한, 무선 환경에서 시험을 보다보니 혹시나 끊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끊기지 않았다. 그래도 걱정이 될 부분이 많으니 무선 환경으로 볼 거라면 이용자가 비교적 적은 아침이나 밤이 괜찮지 않을까 덧붙여본다.
결과
45문제를 풀고, 5개의 설문조사 비스무리한 문제를 풀고나면 바로 결과가 나온다. 결과는 다행히도 PASS 였다.
750점을 넘으면 합격인데, 무사히 합격할 수 있었다. (score는 민망해서 가렸다.) 한국시간이랑 달라서 그런지 10월 30일에 보았는데 확인서에는 시험 날이 10월 29일로 나온다.
후기
Udemy 강의나 Quizlet에 올라와 있는 자료들에 대해서 익숙해지고자 틈틈이 문제와 답을 외웠는데 막상 시험에 거의 그대로 나왔던 것은 Udemy 강의의 Practice 몇 개 정도였고, 나머지는 이해가 없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주를 이루었다. (물론 비슷한 문제들도 나오긴 했지만) 이론을 같이 공부하지 않았다면 합격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Tableau를 자주 활용한다면 완전히 처음 보는 수준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고, 마우스로 움직여 만들던 것을 글로 풀어 설명해 놓으니 낯설다는 느낌이 강했다. 아주 높은 수준으로 합격을 한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Pearson VUE 환경에서 시험을 보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후기를 남겨보았다. 모두 화이팅 !